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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문제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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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6-16 08:49 조회3,740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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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에서 스크린 도어를 수리하던 19살 청년의 사망 사고, 강남역 20대 여성 살인 사건,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서 학교를 결석한 여고생, 태어나자마자 죽음을 들이 마셔야 했던 옥시 가습기 살균제 참사 ... 올해 들어서 우리 사회에서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입니다. 사람들은 이 사건들에 대해 분노하고, 추모했고, 포스트잇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흐르고, 점차 뉴스는 새로운 사건들로 채워져갑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한 것일까요? 우리는 이처럼 생명의 존엄성이 위협받은 사건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단지 '운이 좋아서' 생존해 있다고 말하는 사회에서 살아가도 괜찮은 것일까요? 우리 사회를 몰아치는 구조적 폭력은 우리 사회의 가장 가장자리에 있는 약자들의 생명 그 자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제 개별적으로 일어난 사건들이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에는 이르고 있는 듯합니다. 이는 사회 구조의 문제이며, 정치의 문제이고, 경제의 문제라고 말입니다. 분명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런 의문이 듭니다. 구조를 바꾼다고 해서 과연 문제가 해결될 것인가? 정치가 바뀌면 우리 사회의 문제는 없어지는 것일까? 경제가 좋아지면 근심걱정 없이, 안전한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일까? ... 한편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저에게도 하루를 마치면 돌아갈 편안한 집이 있고, 배고플 때 먹을 음식이 있으며, 위험한 일이 생겼을 때 보호해줄 국가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세계에는 그런 인간의 기본적인 삶의 여건 조차 모두 박탈당한 수많은 난민들이 있습니다. 그 수가 시리아에서만 1,100만명을 넘는다고 합니다.(전 세계적으로는 6,000만명에 이르고요) 자신의 모든 것을 잃고 타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하는 그들이 겪고 있을 고통은 떠올리기만해도 숨이 갑갑해질 정도로 고통스럽습니다. 이들과 저의 차이는 다른 국가와 가정에서 태어났다는 단 하나의 사실 밖에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 속에 있는 세계인들에 대한 우리의 책임과 의무는 무엇일까요? 단순한 원조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살아갈 세상에 대한 근본적인 통찰과 문제를 인식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합니다. 참 광범위한 문제의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와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 모두 우리 시대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각각의 해결책이 다르고, 모든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없지만, 어떻게든 지금 우리가 해결해가야 하는 문제들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더할 나위 없는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 시대는 참으로 가난하고 힘겨운 시대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누구나 한 인간으로서 고귀한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고, 만약 그런 삶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런 상황을 개선해 나갈 의무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시대의 문제들을 이해하는 인식일 것입니다. 나와는 상관없는 다른 사람의 문제로 넘겨버리고, 냉소할 것인가 아니면 어떻게든 우리가 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 타인에 대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인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우리 시대의 문제는 무엇인지요? 그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또 해결하기 위해 실천해야 할 것일까요? 우리가 꿈꿀 수 있는 사회적 변화는 무엇이고,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시작될 수 있는 것일까요? 넓은 관점에서 함께 이야기를 시작해보았으면 합니다.

댓글목록

김들님의 댓글

김들 작성일

인류의 역사에서는 늘 문제가 존재해왔습니다. 언제나 불평등했으며, 언제나 전쟁의 위험 속에서 가난하고 힘겹게 살아왔지요. 그러기에 지금 우리 사회가 물질적으로 풍요로우며 문명의 꽃이라 불릴 수 있는 시기를 맞았다 하더라도, 우리가 제자리라는 사실은 변치 않습니다. 발전한 만큼 그늘은 더 깊어졌으니까요. 불평등? 환경오염? 전쟁? 그 어떤 말로 불러도 좋습니다. 그늘들은 사회 속에 너무 뿌리 깊게 내렸고, 사람들은 외면하는 데 이미 익숙해졌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그늘은 사회를 잠식해온 것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그늘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왔고, 완전한 해결은 아니나 임시방편으로 사회적인 장치들을 만들어왔는데 말이지요. 왜냐, 이런 그늘은 근본적인 원인에 따르는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좀 더 근본적인 측면을 보자면, 원인은 사람들 마음 속 깊은 곳에 있습니다. 바로 ‘이기’입니다. 자신을 위하는 것, 물론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과잉되었을 때, 사람들은 개인을 위해서만 살며, 개인의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만 행동합니다. 약자를 위한 배려도, 이웃에 대한 신뢰도 없을 테지요. 사람 사는 게 사람답지 못할 테고요.
중학생 때 도덕선생님께서 해주신 ‘人人人人’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다워야 사람이지.’ 라는 우스갯소리 같은 말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들어가 보면 깊은 뜻을 담고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사람답게 사는 것’-그저 생존을 위해 사는 생물학적 인간이 아닌-정을 알고, 사랑을 알고, 때로는 내 것을 조금 때줄 수도 있는 그런 사람이 사람입니다. 그런 점에 있어 아직 세상은 살만합니다. 정을 알고 사랑을 아는 사람다운 사람이 있기에. 세상을 꽤 살기 괜찮은 곳으로 만드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박항숙님의 댓글

박항숙 작성일

우리민족은 흥으로 살고 흥으로 죽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흥이란 타인과 부디끼며 마찰할 때 흐르는 전기와같이 주변을 감싸고 호흡하는 순간발생 합니다.희노애락에 맞춰 각기 다른 흥들로표현을 하지요. 스마트한 세상탓에 순간의 앎의로 채워버리고 지나가버린 요즘 관심갖고,관심 받기란 참으로 힘이 듭니다.흥이 넘쳐 흐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흥을 일깨우는 학습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나와 내 가족과 나라를 위한 맘으로 관심의 시선을 발밑만 보지말고 실천하는,바로 행동하는 시선으로 보아야 합니다.남을 위한 일 한 가지를 해 봅시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같은 심장에 꺼지지 않은 흥이  흐를 겁니다.흥이 일지 않는다 할지라도 사명감을 가질 필요는 있습니다.지금 일어나는 일들이 언제까지나 다른 사람들만의 일 일까요?

최창근님의 댓글

최창근 작성일

우리나라의 정치가 정의롭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언론에서 나오는 정치사건들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기사가 연일 나오니 우리가 정치에 대해 안좋은 시각을 가지게 되고 불신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또 알게모르게 부정을 일삼을 것입니다.
이게 계속 반복되니 이 시대가 건강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실망스러워도 우리가 끊임없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줘야 그들이 바른 정치를 해나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유혹에 약한 존재니까  건전한 견제를 통해서 발전해나가야 합니다.